맛 좋고 몸에도 좋은 버섯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.
버섯 소비 증가엔 다양한 국산 품종 개발이 한몫하고 있습니다.
국내 기후나 토양에 적합하고 해외 기술사용료도 없어 국산 버섯의 재배면적이 더 늘고 있습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비닐하우스 안에 하얀 버섯이 커다란 구슬처럼 바닥에 널렸습니다.
병에서 재배하는 버섯과 달리 평평하게 깔아놓은 흙에서 키우는 양송이버섯입니다.
이 양송이버섯은 국산 품종인 '하담'.
외국 품종보다 재배 기간이 짧고 온도 변화에도 기형 발생이 적어 품질 좋은 버섯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.
[김용대 / 국산 양송이버섯 재배 농민 : 수확량도 많고 재배 기간도 단축되고 그래서 제가 재배하면 주위 사람들이 많이 와서 보고 국산 품종으로 많이 대체하고 많이 쓰는 것 같아요.]
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버섯 가운데 국산 품종 버섯의 생산이 60%를 넘었습니다.
10년 전보다 20% 늘어난 겁니다.
국산 버섯 생산이 늘면서 외국에 지급하는 기술사용료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
국산 품종 버섯은 재배하기도 편리해 귀농인들이 선호합니다.
농촌진흥청은 건강 기능성 버섯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.
[오연이 / 농촌진흥청 버섯과 농업연구사 : 요즘에 귀농인들이 늘어나면서 재배가 용이하게 배지에 맞는 품종을 육성하려 하고 또 기능성이 강화된 품종을 육성할 예정입니다.]
품질 좋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국산 버섯의 생산이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.
YTN 김학무입니다.
YTN 김학무 (moo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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